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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언론보도

[사이언스 타임즈] 전통 기업 이미지 바꾸는 ‘원격 근무’

by 알서포트 2019. 9. 25.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신조어인 ‘워라밸(work-life balance)’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근로시간이 단축되고 있고, 첨단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무 공간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기업이나 개인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끊임없는 생산성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양보다는 질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업무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하는 방식과 가치창출 방식의 혁신 대응 방안을 제시해주는 행사인 ‘Innovation Solution Day 2019’가 지난 18일 디큐브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루션 도입 전략 및 사례’라는 주제로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신의 생산성 혁신 설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원격근무 도입 시 정부가 50% 지원

‘변화가 필요 없는 혁신, 원격근무’라는 주제로 발표한 알서포트의 이주명 본부장은 원격근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동하는 시간과 이동에 들어가는 비용, 그리고 이동하는데 필요한 체력 등 핵심 자원에 대한 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격근무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방식이다.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스템과 비교해 볼 때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공간과 분리된 상황에서 업무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화된 스마트워크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원격근무 방식을 통해 발전한 대표적 기업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넷플릭스(Netflix)’를 들 수 있다. 넷플릭스가 오늘날의 규모로 성장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체계화된 원격근무 시스템을 꼽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마친 넷플릭스 직원은 수 주일 동안 해외여행을 하거나 평소 배우고 싶었던 교육을 받으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데, 업무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어디에 있어도 회사에 긴급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원격근무 시스템인 ‘리모트 워크(remote work)’가 구축되어 있어 문제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원격근무 제도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구축 비용’과 ‘환경 변화에 대한 조직원들의 거부감’, 그리고 ‘기술적 어려움’ 등을 제시했다.

그중에서도 구축 비용은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이 본부장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7년부터 원격근무를 위해 SW를 구입할 때나 시스템을 구축할 때 그중 절반인 50%를 지원해주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50%까지 지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전통 식품업체도 원격근무 도입하여 성과 거둬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 원격근무의 외형적 특징이라면, 그 본질은 ‘비대면(untact)’이라 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의 업무방식이라 하면 ‘대면 업무’가 대부분이었다”라고 언급하며 “사무실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모여 얼굴을 맞댄 채 보고를 하고, 서류를 작성하며, 회의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원하는 상대방과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원격지에서도 마치 옆에서 얼굴을 맞댄 채 업무를 보는 것 같은 원격근무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고객 중에는 그동안 대면 업무가 전부였지만, 원격근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비대면 업무의 모델로 불리는 기업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전통적인 식품제조업이라 할 수 있는 어묵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가 소개한 S사는 어묵 제조만으로 60여 년을 이어온 전통적 기업이다. ‘수제 어묵의 고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진은 새로운 영업 전략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대면 업무에 익숙한 관계로 개선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가령 서울에서 진행하는 회의 참석을 위해 임원 한 명의 출장 비용으로 월 100만 원을 지출했다. 비용 외에도 임원은 회의를 위한 이동 시간으로만 왕복 8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회의 장소 섭외와 자료 출력과 같은 업무는 덤으로 발생했다는 것이 S사 측의 입장이다.

이에 회사 경영진은 화상회의 및 자료 공유 같은 원격근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혁신적 결과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본부장은 “회의를 위한 준비 시간이 8시간에서 5분으로 줄면서 98.9%가 감소되었고, 회의 준비를 위한 비용도 월평균 96만 7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낮아지며 98.1%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S사가 원격근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이후의 변화상은 전통적 기업이 가진 낙후된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월 3800여 분 정도를 화상회의로 처리할 정도로 회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회의 도중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업무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발표를 마치며 이 본부장은 “원격근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익숙한 근무환경을 지켜주는 원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업무 일관성 유지와 업무 연관성 유지, 그리고 상시적 소통 유지를 원칙으로 원격근무를 추진한다면 ‘변화가 필요 없는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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