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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언론보도

[머니투데이] 한달새 이용량 13배…화상회의 수혜 '알서포트' 상한가


[지난해 매출 60% 日서 벌어들여…화상회의 솔루션 도입기업 폭증]

화상회의 시스템 개발사인 알서포트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알서포트는 30일 오후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9.90%(1075원) 오른 4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기업들이 직원감염을 우려해 재택근무에 대거 나서자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말부터 화상회의 시스템 '리모트미팅'과 원격 제어시스템 '리모트뷰'를 석 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후 기업·공공기관·학교·학원 등에서 제품 사용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재택근무 서비스 무료신청 기간동안 신청을 접수한 기업은 3200여개에 달한다. 이중 중소기업, 교육부문이 60~70%에 달하지만 금융권 고객수도 대폭 늘어났다. 화상회의 사용량 역시 지난 23일 기준으로 1월 대비 31배 증가했으며 2월 대비로는 13배가 증가했다.

또 증권사·금융권 콜센터로 확산 가능성 우려가 커지면서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다수 증권사가 알서포트의 영상 상담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도입했다.

'리모트미팅'은 웹브라우저만으로 동작해 별도 설치없이 PC나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알서포트는 폭증하는 화상회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 등 각종 IT자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서버 증설비용과 늘어난 네트워크 비용까지 수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알서포트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클라우드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일본의 모 대기업에서 이용 계정 수를 2만개에서 12만개로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일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수가 지난 28일 처음으로 일 200명을 넘어서며 감염자수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서포트는 2012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로부터 14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일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NTT도코모는 서형수 대표(29.7%)에 이은 2대 주주(15.43%)이기도 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료 이벤트로 당장 실적에는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이벤트 종료 후에는 '락인효과'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알서포트는 이달 2일 146억원의 파생상품거래 확정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계약 체결을 통해 자산을 운용했으나 지난 2월 29일 오전 닛케이225지수의 급격한 시세 변동으로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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