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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전국민 직업교육 시켜 직업 대전환하자... 코로나發 실업문제 해법"


과학기술평가원 '비대면 경제' 주제 온라인 포럼…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제언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소장 "모빌리티 변화, 코로나 끝나도 사람들 습관으로 남을 것"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KISTEP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오는 실업문제와 비대면 경제체제로의 변화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14일 오후 3시 '비대면 경제의 시작,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성공적인 방역과 선진적인 의료시스템을 보여준 우리나라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새로운 기회"라며 "그 기회가 제대로 다가오려면 고용이 충분히 이뤄져야 하지만 지금 미국, 유럽처럼 우리나라도 굉장히 많은 실업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것을 산업간의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걸로 봐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건 전국민 차원의 직업전환 교육을 통한 직업 대전환"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실업 문제를 국민 세금을 통한 국가 재정으로 뒷받침해야 하는데 이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온라인과 인공지능(AI)을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최저 비용으로 최대 성과를 내는 교육을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4명의 전문가가 비대면 시대의 모빌리티, 원격근무, 원격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만든 모빌리티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빌리티 분야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사람들의 습관에 어느 정도 남아 산업 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구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과 물건의 이동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그중 유독 택배·음식배달은 폭발적인 증가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또 "대중교통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킥보드나 자전거를 공유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이용률이 늘었다. 또 방역, 생필품 배송 등을 대신하는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 개발이 앞당겨졌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사람들 행동 패턴에 남을 이러한 변화 양상을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상명 바로고 비즈세일즈그룹장도 "음식산업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배달화되고 있다"며 음식배달과 융합한 모빌리티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바뀐 원격근무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원격회식, 원격파티 등 원격의 일상화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점점 더 많은 업무들이 원격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분리된 공간에서 일하기', '신속하게 소통하기' 등 원격근무가 일상화된 시대의 업무윤리를 담은 '슬기로운 재택근무 9계명'을 제시했다.

조기성 계성초 교사는 코로나19 이후 학교 교육 현장의 ICT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실에 5G(5세대) 기반의 무선인터넷망을 수도권에 시범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축적되는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하고 학생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윤수 기자 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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