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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언론보도

[지디넷코리아] 코로나19로 상반기 국내 SW 업계 '깜짝 수혜'


[상반기 결산] 기업 언택트 SW 도입 및 설비 확대 영향

(지디넷코리아=김민선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솔루션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

지디넷코리아가 화상회의, 업무 협업 툴, 디지털 문서, 클라우드 관련 컴퓨팅 설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질의한 결과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그 이후에 수요가 늘어났다고 대답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지원 사업이 코로나19로 긴급히 원격근무 시스템을 도입한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재택근무(사진=픽사베이)

한국·일본 등에서 서비스 하는 알서포트는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제공한다. 지난 5월 리모트미팅의 한국 내 이용시간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14배 증가했다. 알서포트는 4월30일까지 이용자들에게 리모트미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기관의 경우에는 리모트미팅을 무기한 무료로 제공한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재택근무 솔루션 무료 제공 기간이 끝난 5월에도 이 같은 증가폭이 나타나, 유료 구매 전환이 그에 상응한 규모로 이뤄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미디어 서버 20대 증설, 트래픽 용량 추가 등 설비 확대뿐 아니라 직원도 더 늘어 비용이 증가하겠으나 이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알서포트 '리모트미팅'의 국내 사용시간 변화

국내 스타트업 토스랩은 업무협업 툴 ‘잔디’를 국내를 비롯해 일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공급한다. 지난 4월 기준 잔디 등록 사용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대기업 중견기업이 새로 잔디를 도입했고, 기존에 잔디를 이용하던 회사들도 잔디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지원 프로그램을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15일 만에 7천명 이상의 해외 사용자가 유입됐다.

업무협업 툴 '잔디'의 등록 사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라인에서 민원을 접수받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경우 태블릿, 모바일 등을 이용한 비대면 디지털 문서 도입이 활발하다.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생성 솔루션 '오즈이폼',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이폼사인’ 등을 운영한다. 이폼사인을 통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했던 계약 관련 업무를 모바일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서명할 문서를 업로드한 후 상대방의 카카오톡 또는 이메일로 발송하고, 수신인이 휴대폰에서 본인 인증 후 서명하면 계약은 성립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폼사인 서비스 도입을 문의한 기업은 3배 이상, 신규 가입 고객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상반기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서비스 오즈 이폼.

원격근무로 인해 회사가 아닌 곳에서 개인 PC로 문서를 열어보는 경우가 많아진 상황에서, 문서유출 걱정을 덜어주는 장점을 가진 솔루션도 인기다.

문서뷰어 솔루션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사이냅 문서뷰어’를 통해 문서 유출, 악성코드 유입 등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문서뷰어는 협업툴 잔디, 사내 메신저 등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문서중앙화시스템에 문서뷰어를 도입할 경우, 이용자들이 대량의 문서를 일일이 내려받아 열람한 후 삭제하는 등 불편한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 문서뷰어 적용 예시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말과 비교해 문서뷰어에 대한 문의가 50% 늘었다"며 "이로 인해 매출도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챗봇·검색SW 기업 와이즈넛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및 전자결재시스템에 챗봇을 연계한 'RPA 챗봇'으로 재택근무 상황 중 업무 처리 자동화를 가능케 했다. 와이즈넛의 '업무상답 봇'은 반복적인 회계·출장업무·사내규정 등에 대한 문의를 자동으로 챗봇이 24시간 답변해주기도 한다. 또한 와이즈넛의 챗봇은 병무청, 대학 등에도 도입돼 각각 병무상담, 학사문의에 응대해준다.

와이즈넛 챗봇 기술이 탑재된 병무청 민원상담 챗봇 '아라'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솔루션 제공 기업 틸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스마트워크 서비스, DaaS(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 분야의 사업 규모가 2배가량 확대됐다고 밝혔다.

틸론 관계자는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관리서비스제공자(MSP) 업체들이 틸론 엔진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과거엔 우리가 오피스 환경을 클라우드로 만들기 위해 서버, OS 등을 조합해주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오피스에 특화해 문서중앙화 서비스, 회계 솔루션 등을 붙여 오피스 환경을 클라우드화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이한 점은 예전에 네트워크 망 분리 할 때는 인터넷 쪽만 망분리 했는데, 최근엔 업무방도 망분리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예전에는 업무 망분리를 진행해도 적은 수의 직원만 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했는데, 지금은 동시에 수천명이 동시에 하다보니까 고도화 하는 경우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사진=픽사베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2020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사업’도 코로나19 사태 중 관련 SW 수요 증대에 마중물을 부은 사업으로 꼽힌다.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보화 수준 향상을 위해 정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일부를 부담하는 사업으로, 긴급히 원격근무를 도입하게 된 중소기업들은 물론 관련 설비 제공 업체들에게도 매출 효과를 발생시켰다.

지원금은 기업당 6개월간 월 최대 50만 원으로 총 300만원 한도로 지급된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SW 기업으로는 틸론, 다우기술, 아이티센그룹 굿센 등이 있다.

잔디의 경우 NIPA의 ‘코로나 19 대응 클라우드 서비스 우선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 19 재난상황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에게 클라우드 솔루션 우선 보급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월 65만원 한도에서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민선 기자(yoyoma@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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