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원격근무 소프트웨어(SW) 기업 알서포트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사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기한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학원과 대학 등 사교육 기관은 기존 방침대로 4월 무료 제공이 끝난다.
리모트미팅은 PC에 설치할 필요없이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화면·문서 공유 기능과 리모트미팅 라운지(LOUNGE) 기능도 제공한다. 라운지에서 들어야 하는 온라인 수업을 선택해 들으면 된다.
알서포트에 따르면 최근 전체 서버 사용량에서 40%가 교육 분야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용량 폭증으로 서버를 기존 대비 50배 증설한 상황이다.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수업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1000배쯤 증설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교육을 이어가도록 사태가 극복될 때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SW 기업 PTC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제조 업계를 돕고자 증강현실(AR) 기반 협업 도구 ‘뷰포리아 초크(Vuforia Chalk)’를 6월까지 무료 제공한다.
뷰포리아 초크는 AR과 실시간 소통을 결합한 제조업용 협업 도구다. 3D 물리 객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기술을 도입해 현장 기술자가 전문가 가이드에 따라 프로세스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모바일 화면에서 디지털 주석도 달 수 있다. 산업 현장을 영상통화로 공유해 디지털 트윈(현실과 동일한 가상 세계)을 구현한다.
박혜경 PTC코리아 지사장은 "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하다고 여겨졌던 유지보수와 현장 교육 영역에서 AR 기술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