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전 9시 출근시간과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시를 전후해 접속자가 급증했으나 그 외의 시간에는 원격근무 솔루션 사용량이 빠르게 줄었다. 퇴근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용자가 급감했고 오후 6~7시를 전후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원격근무 솔루션에서 빠져나갔다.
두나라는 원격근무 형태에서도 차이점을 보였다. 한국은 웹 화상회의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회의 위주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반면 일본은 사무실에 있는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솔루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1월 대비 4월 화상회의 사용량이 34배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원격제어 솔루션 설치자가 50배 늘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유연한 업무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국내의 경우 화상회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일본은 시스템 문화와 문서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원격제어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흥순 기자 soon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