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윤정 기자]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 줌의 아성에 도전한다. 글로벌 비대면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가 그 주인공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자사 회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의 품질은 이미 줌을 넘어섰다고 자부한다. 고객 기반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차별을 만들어내면서 줌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모트미팅의 기술력은 국내 대기업도 알아봤다. LG전자가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 공략을 위해 알서포트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알서포트와 LG전자는 공동 개발한 ‘원퀵 리모트미팅'을 들고 한국 시장에 이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기업과 기술력 있는 중소 IT기업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아진다.
리모트미팅은 주요 글로벌 화상회의 솔루션 보다 탁월한 사용 편의성과 회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허받은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과 독자적인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연결성도 자랑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AI 화상회의 비서, 페이스 포커스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화상회의 몰입감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알서포트는 원격근무 솔루션 ‘리모트뷰'와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을 주축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보폭을 넓힌다. 일찌감치 알서포트는 확장현실 자체 개발 조직을 마련, 리모트뷰와 리모트미팅을 주축으로 가상 오피스 솔루션 개발에 착수해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행보에 나선 서형수 대표를 만나 화상회의 시장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알서포트 솔루션을 찾는 이들이 늘었을 것 같다
"리모트 워크가 키워드인 재택근무 시대에 우리가 제공하는 리모트콜, 리모트뷰, 리모트미팅 등 원격 근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제품이 좋은 성과를 냈다. 올해도 작년보다 10%쯤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리모트 워크 시대에 관련 제품군을 갖춘 알서포트의 성장은 예견됐다고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리모트 워크 시대에 우리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도 활동을 넓혀 갈 것이다. 1조원대의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글로벌 판매를 목적으로 만든 리모트 미팅은 일본의 상당수의 대학이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공공분야에서 8월말 기준으로 700여개의 화상회의 유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줌의 입지가 크다. 이 벽을 깨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제품은 줌과 달리 브라우저 기반으로 보안 이슈가 제기되지 않는다. 줌이 보안 이슈가 문제가 되면서 대기업을 비롯해 상당수의 기업이 우리 제품을 찾았다. 줌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기업들이 막상 사용해보니 우리 제품의 품질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내줬다.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며 기술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줌아웃 캠페인을 진행했다."
-줌아웃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기술력의 자부심이 대단해 보인다
"GPU로 이뤄진 고성능의 서버를 사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화상회의의 음성과 화질 또한 품질이 탁월하다. 참여자가 늘수록 화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리모트미팅은 그런 염려가 없다. 아주 많은 사용자가 회의내에 참여해도 트래픽이 증가하지 않는다. 브라우저 기반인 데다 외산과 달리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권에서 우리 제품을 채택한 것만 봐도 보안의 우수성은 평가받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화상회의에서 음성 품질은 중요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화상 회의 중 키보드 소리가 거슬린다는 피드백이 있어 작년부터 이를 걸러낼 수 있는 연구를 해왔다. 에피소드지만 화상 회의 중 한 직원의 애완견이 회의를 멈춰야 할 정도 짖어 댄 경험을 하면서 인공지능 음성필터를 본격 탑재했다. 소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작은 부분을 배려한 기능은 알서포트의 음성 품질이 가장 좋다는 피드백을 듣게 한다."
-리모트미팅이 올해 확 달라졌다고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화상회의 참여 가능 인원이 100명으로 늘었고, AI 기반의 소음제거 기능을 적용했다. 실제 기업 회의 패턴을 분석, 반영해 인물을 중심으로 참석자 화면 구성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는 분할 옵션도 추가했다. 특히 기업에서 대규모 화상회의 시 유용한 기능으로 AI 기술로 현재 말하는 사람을 찾아 화면에 노출하거나 사회자가 주요 인사 중심으로 참석자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유용한 기능을 꼽는다면
"리모트미팅에 새롭게 적용한 페이스 포커스 기능은 인공지능 기반의 인물 탐지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우리의 페이스 포커스 기능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하지만, 알서포트의 페이스 포커스 기능은 소프트웨어 자체 적용되기 때문에 카메라나 디바이스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리모트미팅의 인공지능 기반 가상배경도 반응이 좋다."
-가상배경과 같은 기능은 독특해 보인다
"개인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개성을 살리기 위해 가상배경과 같이 독특한 것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고민했다. 아마도 상당수는 화상회의 시에 여전히 카메라를 끄고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 카메라를 껃 마치 회의에 참여한 듯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능도 독특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산에는 없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대형 행사를 진행할 때 참석자들의 이름을 노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국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예다."
-화상회의 시장 전망은 어떤가
"화상회의 솔루션이 비단 기업 내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이 기업의 특정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과 같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알서포트의 힘찬 행보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목표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리모트미팅에 대한 많은 관심 덕분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로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리모트미팅에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면, 앞으로는 단순히 화상회의를 넘어서 메타버스 기능으로 확대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미 우리의 여러 기능, 품질은 줌을 넘어섰다. 가상환경에서도 리모트미팅이 여러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바란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 출처 : [이윤정의 AI 세상] 알서포트 "리모트미팅, 품질은 줌 이미 넘어섰다" - IT조선 > 사람 > 인터뷰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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