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비대면 화상 상담…전화 상담 대비 신뢰 관계·치료 활동에 효과적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자사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RemoteMeeting)'이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화상 상담에 활용되고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 불안감, 무기력증 등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으로 아이들의 컴퓨터, 스마트 기기 이용이 더욱 증가하면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또 가정 보육에 따른 학부모의 스트레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강남구, 강서구, 서초구 등 서울시 주요 보건소에서 시민들의 정신 건강과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을 활용한 비대면 심리 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보건소 정신건강센터는 아동청소년의 ADHD, 인터넷·스마트폰 중독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알코올 중독, 치매환자 가족 스트레스 등과 관련한 정신건강 상담을 비롯해 정신과적 어려움에 대한 조기발견 및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화로만 상담하기에는 상담자의 컨디션 파악 등 여러 모로 위험 부담이 있다"며 "리모트미팅을 통한 화상 상담은 상담자의 표정이나 신체 언어를 눈으로 확인하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상준 알서포트 국내영업본부장은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은 회의 용도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일상에서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보건소의 비대면 정신상담 서비스 활용을 시작으로 향후 재택치료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보건소 외에도 전국 보건소, 병·의원, 요양원 등 의료 관련 기관 200여 곳에서 대내외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리모트미팅’을 활용하고 있다. 또 일찌감치 팬데믹 대응을 위해 일반 진료, 심리 상담 등에 원격 진료를 허용한 호주의 '컴벌랜드 클리닉'도 홈페이지에 '리모트미팅'을 연동해 비대면 화상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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