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은 기업들의 재택근무와 원격협업 솔루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펜데믹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협업도구, 화상회의, 협업툴 등 다양한 원격협업 솔루션 지원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원격협업 솔루션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격 근무의 효용성을 경험한 기업들이 원격근무 제도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원격협업 솔루션 수요는 계속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많다. 특히 팬데믹 상황 대응을 위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원격협업 솔루션 시장이 다른 방향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엔데믹 시대에 원격협업 솔루션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팬데믹이 촉진한 원격협업솔루션 ‘고공행진’
2020년 갑작스러운 팬데믹 도래로 과거 원격협업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했다.
알서포트 이주민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팬데믹 이후 화상회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이 2021년에 전년 대비 226.3%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2020년 연말부터 금융보안원의 ‘망분리 대체 정보보호 통제’ 개선안에 따라 금융기관도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원격 제어 서비스인 ‘리모트뷰’ 또한 괄목활 만한 성장을 보였다.
갑자기 찾아온 팬데믹에 처음에는 일반 기업은 물론 협업솔루션 업체들도 여기에 쉽게 대응할 수 없었다. 기업은 솔루션 구입에 대한 예산이 없었으며, 원격 솔루션 업체들도 기업들이 제품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솔루션 업체들은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에 무료 체험 형식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제품 고도화에도 나서는 등 펜데믹 상황에 대응해 나갔다.
뉴노멀 '하이브리드' 근무형태 선호
많은 기업들은 시차출근제를 운영하는가 하면 팀별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재택근무로 회사 업무가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별다른 이상없이 회사가 운영됐고, 오히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재택근무는 원격협업 솔루션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원격협업 솔루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엔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이전으로 일상회복이 되고 있는 지금 원격 솔루션 시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과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경험한 기업과 직원들이 비중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는 점을 들어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팽하다.
이와 관련, 알소프트 서형수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윤찬호 이사는 사무실 출근과 원격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언급했다. 실제 펜데믹 이후 많은 기업이 자율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 제도는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워라밸에 대한 직원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어 인재 유치 경쟁이 심화된 요즘 기업의 경쟁이 될 수 있다.
비즈니스 연속성 플랜(BCP)로서
원격근무 솔루션 도입
알서포트는 일찌감치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 플랜(BCP)로서의 원격근무 솔루션 도입을 강조한 바 있다. 오랜 일본 시장의 경험이 근거였다. 이전까지 팬데믹에 견줄 만한 국가적·사회적 중대 재난을 경험해본 국가는 수차례 대지진을 겪은 일본 정도였다. 이에 일본은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BCP 대책 마련에 나섰고, 그 일환으로 원격근무 도입을 추진해왔다. 어떤 상황에서든 회사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평소와 같은 상태와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BCP 대응 지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개별 국가 단위를 넘어 전세계적인 재난을 경험하면서 국내에서도 BCP라는 용어가 익숙해졌다. 특히 2년 이상 지속된 팬데믹으로 상시·전사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완전히 전환됐다. 따라서 ‘BCP 관점의 원격근무’를 강조할 이유가 없어졌다. 지난 2년간 비즈니스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고 화상회의 등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중대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기업이 새삼 IT 인프라 관점에서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가 혼합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시대적 트렌드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원격근무가 그저 팬데믹 대응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 생산성과 워라밸 향상을 위한 업무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BCP가 오히려 원격근무의 큰 틀에 속하게 되면서 원격근무와 BCP의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는 BCP로서의 원격근무가 아니라 현대적인 비즈니스 운영 방안으로서의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막연한 재택근무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연계된 원격근무 체계 고도화를 고민한다.
작게는 상시 재택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에 대한 결정부터 향후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절한 인프라 검토 및 운용,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맞춰 업무 평가 및 성과 측정 방식 또한 임직원 모두가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만 한다.
재택근무가 직원들의 워라밸은 가져다 줬다. 이제는 워라밸을 넘어 기업의 존속을 위해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리모트콜(RemoteCall)’은 원격지원 솔루션으로, 원격지에 위치한 PC, 모바일 기기에 원격으로 접속해 문제나 시스템 장애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활용된다. 기술지원이 필수인 소프트웨어 기업은 물론, 다양한 공장 설비를 운영•관리하는 제조업 분야에서 특히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리모트뷰(RemoteView)'는 원격접속·제어 솔루션이다. 재택근무 및 원격지의 단말기 관리·제어 목적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금융보안원의 ‘망분리 대체 정보보호 통제’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다양한 보안 관리 기능으로 국내외 은행, 손해보험사 등 보안이 민감한 금융기관 및 기업에서 재택근무 시스템으로 리모트뷰를 사용하고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RemoteMeeting)’은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즉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 특허 받은 ‘라운지’ 기능 등 직관적인 UX를 제공하기 때문에 IT 숙련도나 별도 교육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티데일리 이다은 기자
<기사 원문>
[시장동향] 엔데믹 상황에도 관심받는 ‘원격협업 솔루션’
'알서포트 소식 > 알서포트 언론보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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