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특별인터뷰 - 알서포트 서형수 사장 “해외시장 공략 박차
지면일자 2010.01.01
지난해 엔터프라이즈의 IT투자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종된 탓에 IT서비스 업계는 물론이고, 솔루션 업체들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을 끌어 올리며 분전한 몇몇 기업들이 있으니, 이들은 대개 자사만의 특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 벤더들이었다.
또한 고객 영역을 넓게 확보한 기업들, 그리니까 국내 말고도 해외에서 사업을 열심히 한 탓에 매출 구조가 매우 다양한 회사들이 극심한 불황기에도 성장을 유지했다.
이런 두 가지 영역에서 모두 실력을 갖춘 IT벤더 중 대표적인 곳을 몇 개 꼽으라고 요청을 받는다면, 업계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원격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서포트를 지목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다.
이 회사는 원격제어 제품으론, 단연 최고의 제품 기술력과 함께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열심히 진출한 탓에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만해도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해 벽두부터 이 회사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서형수 사장(사진)을 만날 기횔 운 좋게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어봤다.
미팅할 회의실에 들어선 서형수 사장은 활짝 웃고 있었다. CEO는 회사의 얼굴이어서 외부 사람을 만나면 표정을 밝게 하려고 애쓰나, 연말연시엔 그 해 실적의 공과가 분명히 들러나기에 그 웃음의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알았지만, 서 사장의 웃음은 의미있는 성과를 낸 CEO가 갖는 자신감이 실린 그런 언표(시그니처)였다.
“사실은 지난해 여러 IT기업들이 다 함께 힘든 때를 보냈다. 알서포트 또한 경기불황의 영향을 다소 받긴 했으나, 해외 판매에 주력한 탓에 여전히 높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알서포트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85억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중 수출 비중이 50%이니, 이처럼 수출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SW업체로는 알서포트가 유일하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국내 원격지원 시장은 아직 덜 활성화돼 있다. 만약 우리가 국내서만 머물렀다면 현재 가동 중인 65명의 근로 인력은, 줄어 아마 30명 수준에 그쳐야 했었을 것이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경영을 지향했기에, 회사규모도 키울 수 있었고, 다행히 지난해 있은 경기 불황이란 한파도 거뜬하게 넘길 수 있었다.”
여기까지 지난해 성과를 설명한 서 사장이 밝힌 올해 최대 사업 목표가 해외 매출을 양적으로 더욱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시장 진출이 이것을 충분히 가능케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알서포트의 올해 최대 목표는 최근 지사를 낸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안착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 매국의 맨하튼에 현지 사업을 위한 사무실을 열었고, 근무할 스텝까지 모두 충원해 1월부터 직원들을 출근시켰다.
맨하튼이란 장소가 갖는 의미로만 치면, 미주 사업을 위한 본거지를 들어간 셈인데, 과거 현지에 진출해 실패의 쓴 맛을 맛본 한국의 대다수 기업과 달리, 알서포트는 남들과 달리 거기서 성공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을 갖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초기에 SMB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적절히 병행하면서 중소중견 고객들을 차근차근 확보할 나갈 것이다. 이후엔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300만 달러란 적지 않은 돈을 미국에 투자할 셈이다.”
이렇게 진출 초기 전략을 설명한 서 사장은 자사 제품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음을 강조했다.
“알서포트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게 그간 우리의 제품을 설계해왔다. 윈도, 맥 등 다양한 운영 플랫폼을 철저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업체의 제품과 동일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 엔진 자체는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 미국에 있는 경쟁사들도 우리 제품을 벤치마크할 정도여서 솔루션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성능이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미국 고객들이 이점을 충분히 인정해 줄 것이다.”
구체적인 제품 판매망 확보 여부가 궁금했다. 서 사장이 설명했다.
“ASP 형태로 제품을 판매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현지에 실력있는 ASP 파트너도 잡아뒀다. 시장조사를 꼼꼼히 해보니 미국에선 온라인으로 직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가격만 봐도 미국 회사 제품이 우리 것보다 2~3배나 비싸기에,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한 설명도 부탁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에 법인이 나왔고 직원 채용이 모두 끝났다. 앞으로 중국 시장이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원격지원 시장만 놓고 보면, 중국은 5~7년 전 우리나라 모습과 유사하다고 보면 맞다.”
“우수한 제품을 가진 현지 경쟁사도 드물뿐더러, 글로벌 경쟁사들이 몇 군데 들어와 있긴 하지만, 확실한 지배력을 가진 곳은 없기에 우리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개화의 가능성을 큰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김 사장의 기대감은 실로 큰 것이었다. 실제로 두 나라는 시장의 상징성과 규모 면을 감안할 때, 그래서 성공을 가정했을 경우 그 과실의 양을 짐짓 따져 볼 때, 양국 진출은 알서포트에게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롭고 드높은 발걸음이 될 터였다.
“알서포트는 미국에서 성공해 제품의 글로벌 스텐다드(표준)를 만들고, 중국에선 매출 확장을 통한 수익모델을 더욱 견고히 함을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시장은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한 까닭에, 짧은 기간에 수익을 내면서 안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하며 걱정했더니, 서 사장은 “미국에 진출한 초기엔 이름을 알리고 단기엔 적절한 성과를 내 글로벌 스텐다드이란 이름을 확보하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란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며 자사의 단기 전략이 매우 치밀함을 넌지시 알렸다.
“이렇게 글로벌 표준, 혹은 글로벌 제품이란 브랜드를 미국에서 확보하게 되면, 이런 명성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데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제품에 심어줄 것이고, 멀리는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클 것으로 본다.”
인터뷰 : 장정희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www.dailygrid.net/myblog.php?blog_no=3&post_no=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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