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대한해협을 건너다
[앵커]
요즘 넥슨을 시작으로 벤처.아이티 기업들이 본사를 일본에 만들고,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일이 늘었죠. 왜 하필 일본이냐고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도쿄 이충원 특파원이 한국 기업들이 대한해협을 건너가는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국 기업 알서포트와 헝가리 기업 로그미인은 둘다 컴퓨터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회사 설립은 한국 기업이 먼저였는데 지난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은 헝가리 기업이 네배였습니다.
기술력은 비슷하거나 우리 기업이 낫다는데, 차이는 뭘까요.
한국 기업은 국내에 머무른 반면, 헝가리 기업은 본사를 미국에 두고 나스닥에 상장해 덩치를 불렸습니다.
핵심 연구소가 있는 헝가리에서는 고용을 창출합니다.
차이가 투자 유치에 있다고 본 알서포트도 최근 일본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프로그램 유료 구입자는 많은데 자체 소프트웨어는 적다 보니 세계 아이티 기업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제품만 쓰고, 비디오게임을 즐겼지만, 요즘엔 한류 바람, 스마트폰 바람 덕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나 한국 온라인게임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덩치를 불려 미국, 중국으로 가려면 우선 일본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그래서 상장을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천홍/알서포트 일본지사장
"일본에서 정말 B2C(소비자 상대 판매)장사를 하려면 상장을 해서 신뢰도를 얻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상장이라는게 자금 조달이 첫 번째 목적이었어요. 최근에는 상장하는 이유는 투자자 자금 회수정도..."
더블유스코프라는 중소 기업은 공장은 충북 오창, 본사는 초기 투자를 해준 일본에 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리튬전지 분리막은 전기자동차 필수 부품인 축전지에 들어갑니다.
제품은 미국과 중국에서 팔고, 본사는 일본, 공장은 한국에 있습니다. 과거 기준으로는 어느나라 기업인지 구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설립지와 본사, 공장 소재지가 모두 같은 한국 기업이 농경민이라면 세계 곳곳으로 움직이며 돈을 버는 헝가리 기업은 유목민과도 같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대한해협을 건넌 우리 기업들이 국부 유출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충원입니다.
기사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542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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