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까지 IDG와 함께 발간한 Report를 기반으로 총 6회에 걸쳐 2개의 시리즈를 게재하였습니다.
금번 시리즈는 지난 1년간 '핀테크'란 거대한 물결 한복판에 흐름을 주도한 '비대면 계좌 개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한 5가지의 인증 수단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도입된 '비대면 영상 인증'을 집중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좀 깁니다...총 6회로 기획되어 있으니, 지루하시지 않도록 쉽게쉽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 본 시리즈는 총 6회 '비대면 계좌 개설의 현황' → '비대면 영상 인증' 선택 이유 → '리모트콜 페이스' 특징 → '리모트콜 페이스'의 기술적 보안 → '리모트콜 페이스'의 물리적/관리적 보안과 저장 기술 → '비대면 영상 인증의 미래' 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 본 글은 IT전문 매거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4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본격적인 핀테크 서막을 알리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실행되었다.
약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한 인증 수단으로 선택 받은 영상 인증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영상 인증을 구성하는 압축, 전송, 보안, 저장 기술에 대한 구성 요소를 알아보고 인증 수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비대면 계좌 개설의 지난 1년
2015년 5월 금융위원회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비대면 실명 확인)'을 전면 허용하는 규제 개혁안을 발표하였다.
1993년 8월 모든 금융거래에 금융실명제가 도입된 지 만 22년만에 일로, 한국의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 산업군에 걸쳐 부풀어 올랐다.
특히,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던 국내 IT업계에는 4차 산업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와도 같은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IT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두개의 탑(산업)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공공산업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금융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대면 실명 확인이 시행되기 전부터 간편 결제, 간편 송금 등의 새로운 금융서비스 시도는 삼성전자, 페이코, 비바리퍼플리카 등의 민간 IT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금융기업은 왜? 먼저 시도하지 않았을까?
금융산업의 보수적인 특성 때문일까? 간편 결제와 송금은 사용자들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계륵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금융 비즈니스를 금융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발전을 기대하긴 힘들다.
글로벌 금융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금융기업이 적극적으로 핀테크(FinTech = Finance + Technology)를 융성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금융 당국이 ‘신의 한수'를 두었다.
그것이 바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허용함으로써 핀테크의 포문을 연 것이다.
그렇다면, 왜 비대면 실명 확인이 ‘신의 한수’일까?
금융실명제 이후 지금까지 모든 금융거래, 즉 예금, 저축, 대출, 주식, 펀드 등을 거래하기 위한 첫 관문이 ‘계좌(Account)’를 만드는 것인데, 이 계좌를 만들기 위해선 명의자 본인이 지점을 꼭 방문해야만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금융사를 찾아서 시간을 내어 이동해 길게는 1시간 가량을 계좌 개설을 위해 희생하여야 한다. 짧게 말해 금융거래를 위한 진입장벽이 높다.
반대로 공급자인 금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찾기 편한 곳에 지점을 내어야 하고 운영 인력이 상주해야 하며, 하나의 계좌 개설을 위해 1시간 가량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높은 운영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에는 금융사들의 생존을 위해 지점을 줄이기 시작해 그나마 있던 접근성 또한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금융 산업이 집중될 수 밖에 없어 금융사간의 경쟁은 심화되었고, 비도시 소비자들은 제한된 금융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비대면 실명 확인' 도입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꼭 거쳐야할 첫 관문, 복잡한 계좌 개설이 원샷으로 해결된 것이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10 ~ 20분이면 앉은 자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사의 입장에서는 지점하나 없는 지역에서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설명한 복잡하고 낭비적인 요소가 일거에 제거 돼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혁신적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렇다면, 약 1년이 지난 비대면 계좌 개설의 성과는 어떨까?
15년 12월 제1금융권(은행)에 먼저 도입되고 16년 2월 제2금융권(금융투자)에 추가 도입이 되었는데, 16년 12월 기준 16개 은행과 21개 금융투자사가 비대면 계좌 개설을 도입했으며, 총 73.4만개의 계좌가 비대면 방식으로 개설되었다.
특히, 은행들에 비해 점포가 적고 규모가 작은 증권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총 개설 계좌 중 78.7%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처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저축은행은 16년 12월 첫 도입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예 지점이 없는 인터넷 전문 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면, 올해 더욱 폭발적인 비대면 계좌 개설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출처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17. 1. 17)
이렇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데는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을 도입하고 적극 홍보한 이유가 크다.
금융위원회에서는 15년 5월 ‘계좌 개설 시 실명확인 방식 합리화 방안'을 통해 총 5가지의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 중 2가지는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제도화하였다.
그 다섯 가지는 ▲실명확인증표(주민등록증, 면허증, 여권) 제출 ▲영상 통화 ▲접근매체(카드, OTP 등) 전달시 확인 ▲기존 계좌 활용 ▲상기에 준 하는 방식(생체인증 등) 로 제시되어, 그 중 금융사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2가지 방법은 ‘실명확인증표 제출’과 ‘영상 통화'를 혼합하는 방식이다.
-> [비대면 계좌 개설] 리모트콜 페이스로 알아보는 비대면 영상 인증 - ② 에서 계속됩니다. 다음 주를 기대해 주세요~^^
본 칼럼은 IT 전문 매거진 'MicroSoftware(마이크로소프트웨어)' 4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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