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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컴] 원격 제어로 글로벌 SW 업체 넘겠다

[블로터닷컴] 원격 제어로 글로벌 SW 업체 넘겠다

지면일자 2009.06.19

월드 IT 쇼 20009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원격 제어 분야 선발 업체인 알서포트(Rsupport) 서형수 사장을 만났다. 그와의 만남은 1년 만이다. 알서포트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원격 제어 엔진을 활용해 출시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구글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T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을 활용, 자신의 PC를 원격 제어하는 시연에는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기건강검진으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마친 직후 만난 서형수 사장은 “정신이 약간 몽롱하다”고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기자는 “몽롱한 상태에서 진짜 알짜배기 소식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그의 손을 잡았다.



형수 사장과 인터뷰하기 바로 전날 알서포트는 믹 경제 연구소에서 실시한 일본 원격지원 시장점유율조사에서 2008년 판매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71.2%로 1위를 차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경쟁사가 시스코와 시트릭스라는 걸 안다면 알서포트의 성과가 얼마나 주목할 만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알서포트는 2003년부터 ‘도시바’를 시작으로 온라인 고객 지원 솔루션 RemoteCall리모트콜)을 일본에 공급해 왔다.

현재 제조, 서비스, 통신, 금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유수의 5천여 기업들에 리모트콜을 공급하고 있는 알서포트는 최근 일본 최대 통신사 NTT가 지난 달부터 서비스 하기 시작한 “OCN Kids Care”의 원천기술을 공급함으로써,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일본 NTT사의 유료 부가 서비스의 원천 기술을 공급하게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알서포트의 매출 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달성된다는 점이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 사장은 “일본 고객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에 비해 높아졌다”고 전하고 “올해는 미국 지사장도 선정하고 파트너도 확보하는 등 또 다른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매출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달성된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시장 확대와 함께 알서포트는 올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우선 오는 6월 25일, 인텔이 주최하는 Vpro 지원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행사에서 Vpro 3세대 제품군을 지원하는 원격 관리 제품을 선보인다. 인텔의 최신 기술을 가장 앞서 지원하면서 기업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속화하려는 계획이다.

이 제품 이외에 알서포트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과 협업 관련한 제품을 출시, 사업 영역을 조금 다각화할 계획이다. 물론 이런 사업 다각화는 원격 제어 엔진이 활용되는 분야로 전혀 무관한 사업군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형수 사장은 “다른 제품군들 안정화와 엔진 관련 성능 개선에 주력하다보니 협업 제품 개발이 조금 지연됐다”고 전하면서 “일 대 다 방식은 물론 다대 다 방식의 웹 컨퍼런싱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고객들은 지갑을 닫았고, 또 통합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것도 어쩌면 알서포트에게 다행스러운 일일지 모른다.

알서포트는 ASP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과 구축형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사가 서비스 센터를 마련해 놓고 고객들이 월정액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서비스 인프라 관리 부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 사장은 “일본과 한국, 미국 등에 서비스 센터가 마련돼 있다”고 전하고 “3곳의 자원들은 모두 클러스터로 연결돼 있어 한 곳이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대해서 물었다.

서형수 사장은 “미국에 센터를 구축하기 전에 아마존 웹서비스를 알았더라면 상당한 비용 절감도 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고 “최근 런던에 전시회가 있어 참여를 했는데 이 때 아마존의 웹서비스를 이용해 테스트 환경을 꾸렸다. 간편하고 신속하고, 속도도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고객에게 자사 서비스를 시현할 때 국내 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하다보니 매번 속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런 문제를 손쉽게 해결한 것.

물론 자사 서비스에 대해서도 내부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좀더 유연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고도 전했다.

알서포트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한 신규 시장 개척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핵심 기술 확보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본이 된다는 점을 알서포트가 보여주고 있다.

도안구기자 eyeball@bloter.net
기사원문보기 http://www.bloter.net/archives/14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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