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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리뷰] 명품폰 '프라다폰 3.0' 써보니...


지면일자 2012.1.25

威而不猛<위이불맹. 위엄이 있으면서도 무섭지 않고 부드러움>

검증 포인트

·디스플레이 품질과 기본 성능

·제공되는 콘텐츠 종류 및 기능

·사용자 편의성 확인

◇LG전자 측 설명

·프라다 고유의 사피아노 문양과 흑백 UI 적용 

 

·800니트 고화질 디스플레이 탑재

·리모트콜, 앱 관리자, 백업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스마트폰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잡은 제품도 있고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LG전자 프라다폰3.0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제휴를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컨셉트의 스마트폰으로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프라다 특유 사피아노(Saffiano) 가죽무늬와 함께 블랙&화이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고 플로팅 매스 기술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프라다폰 3.0을 직접 써보고 평가했다.

 

디자인 프라다 고유의 감성 그대로 녹아있어

프라다폰3.0 LG전자와 프라다가 제휴해 만든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프라다폰은 당시에 가장 진보된 입력기술인 풀터치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제품 패키지와 디자인은 물론 UI까지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과 디자인 회사가 하나로 뭉쳐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 판매를 기록했으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에 상설 전시되는 등 관련 산업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프라다폰3.0은 오리지널 프라다폰과 마찬가지로 프라다 고유의 디자인과 UI가 고스란히 접목되어 있다. 시대 흐름에 따라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플랫폼을 갈아탔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제품 패키지는 기존에 프라다폰을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구성이다. 프라다 로고가 새겨진 박스를 열면 벨벳 재질로 만들어진 케이스에 프라다폰3.0 본체와 배터리 2, 배터리 전용 충전거치대, 충전용 어댑터, USB 데이터 통신 및 충전 겸용 케이블, 그리고 스테레오 이어폰이 들어있다. 구성품 자체로 보면 프라다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프라다폰2보다는 오리지널 프라다폰에 더 가깝다.

디자인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테두리를 크롬으로 도금했으며 버튼은 금속 재질로 마무리했다. 본체 위쪽에 프라다 로고를 넣은 것도 여전하다. 이제까지 이어진 프라다폰 고유 정체성이 그대로 이어진 느낌이다.

 

달라진 점도 있다. 기존 프라다폰은 뒷면을 고광택 하이그로시로 처리했지만 프라다폰3.0은 프라다 특유의 사피아노 가죽 무늬가 적용되어 있다.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한층 강화된 것은 물론이고 그립감이 높아져 본체를 보다 안정적으로 쥐고 조작할 수 있다.

 

프라다폰3.0 두께는 8.5㎜로 동급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비교적 얇은 편에 속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것은 아니지만 분리형 배터리를 적용했고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플로팅 매스 기술을 적용해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해 실제 두께보다 얇은 느낌을 준다.

 

성능 거침없는 동영상 재생, 짱짱한 LCD로 즐겨라

프라다폰3.0 두뇌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OMAP4430 1㎓ 듀얼코어 CPU가 적용되어 있다.

메모리는 듀얼채널 1GB DDR2 D램이 장착됐다. 최고의 사양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크게 부족한 구석도 없다. 프라다폰3.0 자체가 스펙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명품 브랜드와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인 성능 만족도는 만족스럽다. 메뉴 전환이나 모바일이 아닌 풀브라우징에서도 버벅거리거나 느려지는 현상 없이 매끄럽게 잘 동작한다.

프라다폰3.0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CPU나 메모리가 아니라 IPS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800×480으로 평범하지만 대신 밝기가 800니트(밝기 단위)로 무척 높다. 800니트 밝기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도 높아봐야 400∼500니트 정도다.

 

디스플레이가 밝으면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명암비가 높아져 그만큼 화면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보다 정확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야외시인성이 높아져 대낮에 밖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이 흐려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프라다폰3.0 IPS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보다 밝기에 더 중점을 뒀다고 봐야 한다. 같은 해상도 동영상을 감상하더라도 그만큼 더 생생하고 또렷한 느낌을 준다. 동영상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에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실제로 변환 없이 동영상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고 H.264, MKV, XviD 코덱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무리 없이 감상이 가능하다. 간단한 테스트를 위해 640×480∼1920×1080 해상도에 FLV·MOV·WMV·MKV·MP4 확장자를 가진 동영상을 돌려보니 화면과 소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출력됐다.

 

기술1 쉽게 넘볼 수 없는 UI '탐난다'

프라다폰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고유의 블랙&화이트 UI. 프라다폰 3.0도 예외는 아니어서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 운용체계에 적절히 프라다 UI가 녹아들어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은 위젯과 아이콘 배열을 테마에 따라 분류해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연락처와 캘린더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프라다가 만든 전자 다이어리를 쓰는 느낌이다. 서체도 안드로이드 기본제공은 물론 프라다를 따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리지널 프라다폰과 프라다폰2는 피처폰이라 앱 설치가 불가능했다. 이와 달리 프라다폰 3.0은 얼마든지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며 아이콘 변경도 가능하다. 새로 설치한 앱 아이콘을 프라다 UI에 알맞게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프라다폰3.0에는 90여개에 이르는 전용 아이콘이 준비되어 있다. 따로 아이콘을 변경하지 않으면 앱이 원래 가지고 있는 컬러 아이콘이 표시된다. 프라다 UI 통일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아이콘을 바꿔주는 것이 아무래도 보기에 좋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도 적당하다.

 

기술2 손가락 하나로 어디서든 AS 이래서 명품

명품이 명품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전통과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프라다폰3.0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명품에 걸맞은 섬세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백업 및 복원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손쉽게 백업하고 복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이나 사진뿐 아니라 문자와 전화 통화 내역, 시스템 설정, 북마크,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모두 저장된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바꿀 경우에도 이 기능을 탑재한 LG전자 모델을 사용할 경우에도 백업한 데이터를 그대로 복원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 콘텐츠를 그대로 다른 스마트폰에 이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참고로 이 기능은 앞으로 출시되는 LG전자 스마트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리모트콜 앱이 준비되어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가 AS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 기능문의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고객 동의 없이 이메일과 메시지, 캘린더, 갤러리 등은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외에도 최적의 스마트폰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앱 관리자가 기본으로 내장됐다. 다양한 앱을 실행시키다보면 스마트폰이 느려지거나 갑자기 앱이 다운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앱 관리자를 이용하면 손쉽게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해서 버튼만 누르면 실행 중인 앱을 종료시킬 수 있다.

 

◇eBuzz 총평 위이불맹(威而不猛)

어떤 분야라도 명품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프라다폰3.0은 브랜드와 디자인, 디스플레이 품질, UI, 사용자 편의성 등에서 명품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명품이란 단순히 성능만 높거나 특별한 기능을 갖췄다고 성립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리지널 프라다폰과 거의 차이가 없는 가격(899800)을 가지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손에 쥘 수 있는 명품이다.

 

그래서 이 제품은 위이불맹(威而不猛)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온화한 가운데 위엄이 있고, 위엄이 있으되 사납지 않다는 뜻으로 명품의 품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을 준다.

오리지널 프라다폰은 직관적인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와 간결한 UI, 디자인 등을 앞세워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다. 프라다폰3.0은 명품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게 진화시켰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만하다.

 

LG전자 프라다폰 3.0

CPU듀얼코어 1

메모리1GB DDR2

플래시 메모리최대 32GB 확장

디스플레이4.3인치(800×480)

운용체계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네트워크3G·와이파이·블루투스

배터리리튬이온 1540mAh

크기127.5×69×8.5

무게137g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etnews.com/news/detail.html?id=20120125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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