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화상회의 등에 있어 급하게 '줌'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리모트미팅'으로 바꿔야 할 때 입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조만간 업계에 공개할 리모트미팅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줌과 비교해서 더 많은 기능을 갖추게 될 것" 이라며 "올 한해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줌을 대신해 리모트미팅 등 재택근무 솔루션을 보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서포트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비롯해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 전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등 원격지원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갖췄다.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시장에서 전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아시아 지역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퀀터 점프'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202억원보다
무려 78% 늘어난 36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이익률은 42%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만으로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 28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형수 대표는 이렇듯 깜짝 실적을 올린 데 대해 "이미 준비된 기업"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기업 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재택근무라는 큰 흐름을 미리 준비했다. 리모트미팅과 리모트뷰, 리모트콜 등 재택근무 3종 세트가 그것" 이라며 이렇게 준비해 온 덕분에 창업 이후 매년 10~20% 정도 성장해 온 것과 달리 지난해 갑작스러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리모트뷰 매출액만 500% 이상 성장했다. 일례로 유수 보험사 손보재팬 전 직원이 재택근무 전환을 위해 리모트뷰 등을 도입했다. "일본이 노령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 등으로 재택근무 도입이 빠르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 등에서 코로나 19 이후 재택근무 솔루션 도입이 더욱 활발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서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후퇴 없는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지난 해 큰 폭의 실적 성상을 일군 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역시 전년 이상 실적을 이어가는게 목표" 라며 "이를 위해 종전 기술기업에서 벗어나 '기술기반 마케팅기업' 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활동에 힘을 쏟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 이라 강조했다.
이데일리 강경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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