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 기자][IT조선]
기술력으로 무장한 토종 기업들
한국은 소프트웨어(SW)분야만 보면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SW기업 7000여개 중 매출이 300억원이 넘는 기업은 178개로 2%를 조금 넘는다.
SW정책연구소 조사를 보면 2015년 세계SW시장은 1조1128억달러인데 비해 국내 시장 규모는 115억달러에 불과하다. 세계시장 비중이 1%대에 그친다. 이런 가운데 좁고 취약한 한국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토종 SW기업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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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SW 부문에서는 알서포트가 원격지원 솔루션을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2007년 미 국방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알서포트의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은 미 국방성에서 실시한 BMT(Bench Mark Test)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미 국방성 공급은 세계적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SW시장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알서포트는 국내 대표적 SW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로부터 1400만달러(약 150억원)의 투자를 받고 일본과 미국 등에서 450만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전 세계 1만개의 기업 고객과 8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86억원의 매출액 중 해외에서의 비중도 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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