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김지선 기자>
알서포트, 투비소프트, 인프라웨어 등 전문 소프트웨어(SW) 업체가 매출확대에 나선다. 기존 사업 영역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주력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원격제어, 기업용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등 분야별 전문 SW업체가 지난해 실적을 개선했다.
원격제어 솔루션 전문업체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2014년 상장 이후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 흑자(당기순이익 기준)를 달성했다.
매출도 상승곡선을 탔다. 2013년 215억원을 기록한 후 2014년 207억, 2015년 185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 214억원(잠정)으로 전년도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2015년 26억원에서 지난해 2억3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국내 신규 사업과 해외 매출 호조세가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지난해 금융권이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해 인증 제품으로 알서포트 리모트콜 영상제품을 도입하면서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는 일본 매출이 주효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6% 증가했다. 대부분 일본 매출이다. 지난해 처음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100억원가량)을 넘어섰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원격 지원 제어 제품 `모비즌` 유료화로 개인용 시장(B2C)을, 원격회의와 모바일 테스트 자동화 제품으로 기업 시장(B2B)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UI/UX 전문업체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상장 이래 처음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매출 284억원(영업익 35억원), 2014년 259억원(17억원), 2015년 274억원(16억원)을 기록하며 200억원대 후반에서 매출이 정체했다. 지난해 348억원(잠정)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26.6% 증가하며 처음 300억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6억원(잠정)을 기록, 57.6% 상승하는 등 호실적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넥사크로 핀테크 플랫폼과 O2O 플랫폼 등 신규 사업에서 추가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 하반기 UI/UX 기존 제품에 기능을 더한 신규 버전을 출시하고 O2O 등 신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여러 부문에서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프라웨어는 올해 주력제품 폴라리스 오피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폴라리스 오피스 덕분에 전년도보다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클라우드 제품 `폴라리스 오피스`는 지난해 세계 5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 이집트 등에서 판매된다. 최근 IBM, 오라클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 대신 폴라리스 오피스를 기본 오피스로 채택하면서 올해 글로벌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폴라리스 오피스 PC 버전은 국내 공공 시장과 MS 제품을 대체하려는 인도, 러시아 등에서 관심이 많다”면서 “계열사 셀바스의 음성인식, 필기인식 기능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오피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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