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알서포트가 강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업무에 불편을 겪는 기업과 단체를 위해 클라우드 화상회의 ‘리모트미팅’과 원격제어 ‘리모트뷰’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지난 28일 모든 공무원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또 박물관과 도서관 등 공공 시설도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행사와 야외 활동, 출장, 외근 등이 잇달아 취소되며 기업 활동과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설 연휴 이후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업무 연속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대면과 접촉이 불가피한 활동이 위축하면서 피해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알서포트 측은 “이런 때 즉시 도입 가능한 클라우드 화상회의와 원격제어 등 서비스로 재택·원격근무 환경을 만들어 감염 우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 형태로 재난 시에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알서포트는 ‘리모트미팅’과 ‘리모트뷰’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 기업과 단체가 겪을 수 있는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웹 화상회의 시장 1위 리모트미팅은 PC에 설치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화면·문서 공유 기능을 비롯해 화면 녹화, AI(인공지능)를 더한 협업 도구로 출근이나 원거리 이동 없이 온라인으로 협업이 가능해 효과적인 재택·원격근무가 가능하다.
리모트뷰는 인터넷에 연결된 PC와 모바일 기기, 무인단말기 등을 언제 어디서나 쓰도록 돕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다. 먼 곳에 있는 기기를 제어할 때도 눈앞에서 쓰는 것과 같도록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PC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재택·원격근무 시 사무실에 있는 업무용 PC를 어디서나 접속해 파일을 가져오거나 특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 유지가 가능하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과 2015년 메르스 사태 시 제품을 무료 제공하면서 재난 극복에 동참했다”며 “비대면·비접촉 의사소통 서비스로 업무 연속성 유지와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의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알서포트 솔루션은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각종 정책 및 제도 변화로 광범위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격제어 솔루션은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가족돌봄 정책 등 텔레워크 시대와 맞물려 국내에서만 7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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