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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언론보도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 1년

지면일자 2012.3.8


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 발생 1년 후. 일본 시장은 1년 전 트라우마를 얼마나 극복하고 있을까. 일본 현지에서 만난 IT업계 사람들의 올 해 시장 전망은 밝았다. 대일 무역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올해 일본 IT시장에 활기가 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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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는 `리테일테크' 박람회를 비롯해 `NFC&스마트 월드',`시큐리티 쇼' 7개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새로운 IT기술을 접하려는 이들이 바삐 움직였으며, 일본 주요 기업들을 비롯해 해외 기업들은 자사의 다양한 제품 홍보에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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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만난 도쿠다 시게키 NEC 주임은 "정말 험난했다"는 말로 지난 한해 일본 IT시장을 표현했다. 도쿠다 주임은 "지난해 생필품 소비가 강했고 상대적으로 IT제품들은 510%정도 가격이 내렸다"면서 "올해는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35%정도 다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키오 요시자키 NCR재팬 제품매니저는 "지난해 매출액이 40%가량 줄었지만, 올해는 IT예산이 늘고 불경기로 인한 셀프머신 등이 부각 받으면서 원전 사고 이전과 다른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며 전년대비 20%가량 매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제품 전략도 시장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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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소노베 소프트뱅크 테크놀로지마케팅 담당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최저 가격이 40만엔( 56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만엔( 14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제품군까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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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재팬 및 일본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IT시장은 128251억엔 규모로 2010년 대비 2.8% 줄었다. 올해는 정부의 지진 피해지역(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복구 및 경기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129777억엔, ICT시장은 1.3% 증가한 241032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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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국내 기업들의 대일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처음 시큐리티 쇼에 참가한 삼보하이테크 배성한 대표는 "일본 제품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약 2.5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전시회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이 업무 제휴를 제안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일본 국회 근처인 카스미가세키빌딩에 위치한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의 총 17개 지원 사무실에서도 일본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알서포트, 웨어밸리, 솔트룩스, 온더아이티, 금영, 위더스, PKL 등 총 16개사가 입주해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대일 수출액은 3400만달러였으며, 올해는 5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센터는 예상했다.

유승호 코트라 도쿄IT지원센터 운영팀장은 "지난해 사고 이후 일본 내 IT투자는 줄었지만 오히려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더 활발하다"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는 IT기술 분야를 살피고 기업의 강점을 철저히 분석해 시장에 진출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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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주목할 IT분야로 △고기능 백업 툴 △데이터보관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솔루션 △사업 계속 지원 솔루션(원격제어, 재택근무 등) △그린 IT 등을 꼽았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03080201096074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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