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서포트 소식/알서포트 피플

알서포트의 지성인들이 똘똘뭉친 문화탐방동호회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개설된 알서포트 문화탐방 동호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동호회 개설 후 드디어 첫번째 모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동호회 회원인 민준기사원을 통해 활동소식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다른 동호회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차에 마침 다양한 문화생활을 지원해주는 동호회가 개설되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문화탐방 동호회는 연극이나 전시회,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함께하며 직원들간의 유대관계도 돈독해지고 문화생활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멋진~ 동호회입니다.

     ▲김한용의 광고사진과 소비자의 탄생 포스터

저희 동호회는 몽촌토성역 근처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한용광고사진과 소비자의 탄생이라는 사진전을 관람했습니다.
 
3 17일까지 하니 아직 2달 정도 기간이 남았네요. 사진전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광고계의 과거사와 함께 6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광고 사진작가 김한용

김한용은 광고사진작가로
1924년생이니 올해로 88세로
한국 광고사진을 개척해 온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47년 국제보도연맹 소속 보도사진가로 사진에 입문하였고, 1950년대는 보도 사진가로서 60년대부터는 광고 사진가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익숙한 상품들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각인 시켜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5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되었습니다.
<고전미인도>,<비현실>,<에로틱>,<소비생활의 발견>,<소비자의 초상>이렇게 총 다섯 부문입니다.

                       ▲<고전미인도>주제의 사진작품

<
고전미인도>는 모델들의 표정이나 색채가 오늘날에는
절대로 재연해 낼 수 없는 고전적인 경지에 이른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카메라나 촬영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도 이렇게 생생한 표정과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비현실>주제의 사진작품

<
비현실 섹션>은 당시 가난했던 일상과는 달리
승마를 즐긴다거나 골프를 치는 등 풍요로운 삶을 표현 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비현실적인 세계를 표현한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의 광고사진들이 어떤 컨셉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을 구매했을 때 이런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들게 만들려 하였던 것 같습니다.

               ▲<소비생활의 발견>주제의 사진작품

<소비생활의 발견> 섹션은 대중적인 소비품을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촬영한 광고사진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당시에 촬영하기 힘든 콜라의 김나는 모습이라던가 맥주광고의 강렬한 물표현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소비자의 초상>에서는 김한용이 찍은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 중에서 소비자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사진속의 다양한 사람들은 결국 소비자로 태어났을 그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에로틱>

요즘보다 더 야할 정도의 광고사진들이 그 당시에 촬영되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1960년대는 요즘사람들이 알기로 굉장히 어렵고 궁핍했던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허리를 졸라매고 새마을 운동을 외치던 시절이지요.

 

그러나 김한용의 1960년대 사진에는 오늘날의 연예인들이나 모델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미묘한 표정과 함께 원색과 풍요로운 색상 등을 통해 결코 빈곤함이라고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의 눈에는 풍요로운 세상이었을지도 모르고, 반대로 일반인들에게 풍요로움의 상상을 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었던 김지미, 최무룡, 신성일, 엄앵란, 최은희, 홍세미, 고은아, 윤정희, 문희,남정임, 정윤희 등 톱스타들은 그 상상을 더해주는 메신저와 같은 존재들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전 관람하는 문화탐방동호회원들

김한용의 사진은 한국 광고사진의 초창기 모습을 대변합니다
.
사실 지금보면 투박하고 너무 과장되었다고 느낄 수 도 있습니다. 당시에 이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현재의 멋진 광고사진들이 이러한 작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진전 관람하는 문화탐방동호회원들

다음번에도 신선하고 다양한 문화탐방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마케팅팀 민준기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