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설연휴 직후인 1월 28일 부터 일반 기업과 단체를 위한 재택근무 서비스 2종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원격제어 ‘리모트뷰’와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이 그 서비스인데, 재해재난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업무 연속성 계획(BCP)
대책이 부족할 것이란 생각에서 선제적으로 제공을 결정했다.
이후 많은 기업들이 그렇듯 알서포트도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재택근무를 결정하지 못하고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2월 23일 국가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2월 24일 부터 대기업을 비롯해 IT인프라가 탄탄한 기업들 중심으로 재택근무 체제 전환을 실행하게 된 것이다.
알서포트도 기존의 경우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는 실시해 본 적이 있지만, 전사적인 재택근무 경험은 없던 터라 1월 22일 ~ 23일 주말 동안 긴급 회의를 통해 서비스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사 재택근무를 전격 결정하게 되었다.
회의 중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사내 임직원들의 감염 예방과 건강관리가 되어야 이미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재택근무를 실시한 기업들에게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특히나, 교육기관의 학사일정이 연기되면서 육아와 업무를 동시 병행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된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병립 또한 재택근무 결정에 큰 요소이기도 했다.
이에, 1월 24일부터 전사적인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알서포트도 재택근무란 새로운 업무 방식을 시험대에서 직접 체험해 보게 되었다. 이미 재택근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업무 도구의 부족함이나 커뮤니케이션 상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
진작부터 활용하고 있던 원격제어, 화상회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이메일, 메신저를 통해 사무실에서 업무보는 것과 별 차이없이 재택근무 2주차에 들어오고 있으며, 2주차에 들어섬에 따라 재택근무를 낯설어 하던 직원들 또한 금새 적응을 완료하고 재택근무를 칭송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간 알서포트 200여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통해 경험하게된 3가지의 장점, 3가지의 단점을 꼽아 보았다.
1. 재택근무 장점
1) 낭비되는 시간의 절감
2) 계획된 일정에 따른 효율적 업무 진행
3)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생활 가능
2. 재택근무 단점
1) 가족이 업무 중인 것을 잘 알아주지 않는다
2) 독립적인 공간이 없다면, 방해요소가 많다
3) 쉬는 시간이 따로 없다
주로 장점은 측정가능한 성과적 측면이라면, 단점은 측정이 어려운 정서적인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가구와 자녀가 있는 기혼 가구간에 차이가 분명해 보인다. 1인 가구의 경우, 단점 중 3번인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단점을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재택근무가 낯선 모습이다 보니 가족들의 간섭과 방해가 함정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알서포트는 보다 재택근무 중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3가지의 업무 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알서포트의 재택근무 업무 지침]
1. 1일 1회 부서 전체 화상회의 실시 – 근무 중이라는 리마인드와 긴장감 유지
2. 간단한 일일 업무 일지 작성 – 스스로의 일정 조정 및 Goal 설정
3. 부서장(팀장)의 업무 코칭 및 매니징 강화 – 관리 받고 있다는 안도감과 신속한 의사결정
3가지의 업무지침처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무실 근무와 동일한 생산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진다. 물리적 공간이 늘어 났다고 의사결정이나 업무 진행 또한 늘어나 버린다면, 재택근무는 비효율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선, 각 부서장 및 팀장들이 사무실 근무 보다 더 자주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히 진행해야 구성원들의 업무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관리자의 의무가 늘어난 만큼 권한 또한 강화되어 의사결정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 시키고 관리자간의 회의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알서포트 임직원들은 재택근무에 적응 중에 있다. 아직 불편한 점들도 남아있을 수 있고 어색해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단언할 수 있는 건 재택근무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어쩔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였지만, 자사의 서비스의 유용성을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결과로 나타내게 된다면 직원뿐만 아니라 기업입장에서도 낭비되는 공간과 자원들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더 유능한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기업으로써는 재택근무가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데 복지로써, 효율로써, 공간극복으로써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부산에서 서울로 온라인 출퇴근이 얼마든지 가능한 근무 환경이 될 테니까.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재택근무 서비스를 안써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서형수 대표의 말처럼, 이미 재택근무의 효용성을 경험한 기업과 직원들은 그 달콤한 맛에 중독돼 쉽게 버릴 수 없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근무 방식은 사무실 근무방식과 재택(원격)근무 방식 2가지로 선택권이 늘어난 문화로 변화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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