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팀즈는 반년 만에 사용자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MS 팀즈 사용자는 지난해 11월 약 2000만명에서 올해 3월 4400만명, 4월에는 7500만명까지 늘었다. 월평균 사용자(MAU)는 지난 2월 4만5755명에서 4월 16만4253명이 됐다. 일일 최대 접속자수는 2억명을 돌파했다. 팀즈에서 일어나는 일평균 미팅 시간은 41억분에 달한다.
구글 미트도 1월 이후 일일 최대 사용 시간이 30배 늘었다. 월평균 사용자도 지난 2월 6723명에서 지난 4월 18만1710명으로 크게 뛰었다. 일평균 화상회의 시간은 30억분이 넘는다. 구글에 따르면 매일 약 300만명의 구글 미트 신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4월 기준, 일일 회의 참여자는 약 1억명이다.
코로나19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줌은 3달 만에 사용자가 약 25배 늘면서 원격 회의 플랫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줌의 월평균 사용자(MAU)는 지난 2월 약 7만5406명에서 4월 186만2261명으로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협업툴도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서비스하는 라인웍스는 무상 지원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를 넓혔다. 웍스모바일에 따르면 무상 신규 가입 고객사는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료 제품 가입 문의도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한 달 반의 사용량은 각각 영상통화 28배, 음성통화 24배, 화면공유 15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도 코로나19 확산 후 일평균 가입자가 약 3배 늘었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를 이용한 화상회의도 25배 늘었으며 일평균 트래픽은 약 30%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알서포트가 운영하는 화상 회의 플랫폼 리모트미팅은 코로나19 전에 비해 사용량이 44배 증가했다. 특히 4월 기준 회의 건수가 1월 대비 2000% 가까이 뛰었다. 4명 이상 회의 건수도 2311% 늘었다. 알서포트는 지난 28일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드라스체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두 서비스를 결합해 대기업과 같은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랩이 운영하는 협업툴 잔디는 최근 등록 사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서비스 성장에 불이 붙은 것이다. 잔디의 일평균 사용자(DAU)는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고, 신규 가입자 수도 서비스 초기인 2015년보다 80% 늘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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