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기자][아시아경제]
알서포트는 14년 동안 원격지원 솔루션 분야의 외길을 걷고 있는 기업이다. 한 분야에만 집중한 덕분에 국내 시장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알서포트는 세계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알서포트 본사에서 만난 이주명 글로벌마케팅본부 팀장은 “한국의 알서포트가 아닌 글로벌 알서포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원격 소프트웨어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8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역시 34%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4.9%로 5위이다. 특히 일본시장에서는 점유율 70%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알서포트의 원격지원 소프트웨어는 백신 업체인 하우리의 연구소장 출신이었던 서형수 대표가 백신 제품 업데이트를 개발하던 중 생겨났다. 백신 업데이트로부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원격지원을 착안한 것이다. 서형수 대표는 이때 경험을 기반으로 2001년 알서포트를 설립했다.
알서포트의 제품은 원격지원 및 제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모델로서 ‘원격지원솔루션’인 ‘리모트콜’을 필두로 모바일팩(스마트폰 원격지원), 비주얼팩(실시간 화상공유), 리모트뷰(스마트폰으로 PC 제어), 모비즌(PC에서 스마트폰 제어) 등 다양하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증권사 온라인 시스템 사용자가 늘어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 은행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장애가 생겼을 때 상담원이 원격으로 장애를 해결해줄 때 사용한 게 알서포트의 ‘리모트콜’이었다. 급속도로 고객사가 늘어나게 되었고, 아직도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와 은행은 알서포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알서포트 제품은 속도와 보안,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대기업(삼성, LG, 통신사 등),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해외의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등에도 납품되고 있다.
이 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수출 성과 중 하나는 2007년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CPOL)에 납품한 것”이라면서 “당시, 미국 국방성에 원격지원 솔루션 납품이 내정되어 있는 미국회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의 모든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우리 회사 제품이 통과하면서 미국 회사를 밀어내고 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알서포트 해외매출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나오고 있지만 일본 시장 진출은 순탄치 않았다. 2002년 회사설립 1년 만에 일본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과 자금력 부족이라는 한계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알서포트는 2006년에 일본지사를 설립하며 일본기업들과 신뢰를 쌓았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2년 일본 거대 통신기업 ‘NTT도코모’로부터 15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투자는 알서포트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25개 국 6000여 기업에 제품을 수출했다.
◆급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시장
지난해 알서포트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알서포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억원과 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 92% 하락했다. 매출이 꺾인 것은 엔저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알서포트 전체매출의 40%가 일본시장에서 나온다. 또한 스팩 상장비용과 인력 보강을 위한 R&D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도 크게 줄어들었다.
알서포트는 현재 모바일 부분에서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알서포트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원플러스와의 계약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화웨이와 원격 지원 서비스 ‘리모트콜 모바일팩’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모트콜 모바일팩은 화면 원격 공유와 제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바일 원격 지원 솔루션이다.
올해에도 중국의 상위 5개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사로의 공급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팀장은 “중국 상위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에 자사의 제품 공급을 위해 접촉하고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리모트콜 역시 중국 시장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NTT도코모와의 합작법인으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지난해 4월 알서포트와 일본 NTT도코모, 오렌지원은 ‘모비도어즈’를 공동 설립했다. 알서포트의 원격 지원 솔루션을 NTT도코모의 글로벌 통신 파트너사·투자사 등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알서포트는 지난달 일본 NTT도코모와의 조인트벤처(JV) ‘모비도어즈’를 통해 대만과 괌 이동통신사에 자사의 모바일 원격 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에도 리모트콜 모바일팩 등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의 추가 납품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비도어즈는 NTT데이터그룹 유럽 법인을 통해 T-모바일(독일), 텔레포니카(스페인), 오렌지(프랑스), 텔레콤 이탈리아(이탈리아) 등 현지 메이저 통신사들과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알서포트 원격지원 솔루션의 해외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090543542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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