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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타임스] 엔환율 상승… 2년만에 1000원대 기록

[이형근 기자][디지털 타임스]


엔환율이 2년 만에 1000원대를 기록하자 일본에 진출한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화색이다. 


지난 11일 기준 원엔환율은 1000원당 96.88엔(100엔당 1032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원대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초 913원 대비 13.5% 상승한 것이다. 


작년에 일본에 진출한 SW업체들은 예년 수준의 매출을 올렸지만 환차손 때문에 수익성은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원엔환율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진출 SW업체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 SW기업은 티맥스소프트, 알서포트, 포시에스, 투비소프트 등이다. 각 업체들은 올해 국내 SW시장이 예년과 비슷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일본 법인 매출이 전체 매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환율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메인프레임을 다운사이징하는 자사 솔루션 오픈프레임에 대한 수요가 높고, 최근 클라우드 부문이 성장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2014년 기준 일본 매출은 약 63억원으로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차지하고 있다"며 "티베로를 비롯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환율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알서포트는 올해 일본 법인 강화를 준비하고 있어, 환율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시장 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 등 영향으로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환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으로 매출 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그동안 엔화약세로 위축됐던 일본 SW시장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적인데다 현지 협력사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리 진출한 국내 SW업체와 논의를 통해 진출 전략을 짜라"고 조언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113021015607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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